커피를 마시면서 맥북이나 아이패드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 어디인지 묻는다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어디를 가든지 이곳의 풍경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비싸더라도 이곳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질문의 정답을 맞히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보랏빛 소가 온다 보라색 스타벅스, 세스 고딘, 위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보라색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어떻게 1등이 되었을까? 단순하게 업계 1위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단숨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입소문을 탔는지 그리고 가장 비싼 상권에 자리 잡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는지 이 질문을 하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에도 이미 여러 커피 브랜드가 있었다. 던킨도너츠의 커피는 심지어 더 저렴했고, 던킨도너츠라는 브랜드도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였다. 다른 브랜드보다 더 비싼데 왜 사람들은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을까? 그 답은 책 [보랏빛 소가 온다]에 적혀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커피 가게로 시작하지 않았다. 커피 한 잔을 사는 가게가 아니라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을 사는 공간이었다. 편안한 의자와 무료로 제공되는 와이파이와 고급스럽게 환영받는 느낌의 인테리어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이었다. 게다가 다른 커피 브랜드와는 달리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를 제공했다. 그렇게 스타벅스는 시장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보랏빛 소로 등장했다. 매장의 디자인부터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준비하는 과정의 디테일까지 모든 매장에서 일관되도록 사업을 확장하면서 높은 장벽을 갖춘 브랜드가 되었다. 그리고 스타벅스 고객들의 충성도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 스타벅스의 이야기는 보랏빛 소를 만드는 것이 어떻게 기존의 시장을 변화시키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지 알려준다.
세스 고딘
이 책은 유명한 작가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세스 고딘이 쓴 책이다. 2003년에 처음 출판되자마자 빠르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고딘은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마케팅에 노출되고 있는 세상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단순히 좋거나 심지어 훌륭한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갈색 소들의 들판에 있는 보라색 소처럼 제품이나 서비스가 주목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보랏빛 소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대담해져야 하며, 예상치 못한 그리고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그들 자신을 차별화해야 한다. 그는 주목할 만한 제품, 서비스, 마케팅 캠페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독자들이 그들의 사업의 모든 측면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도전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문제를 설정하고, 2부에서는 보랏빛 소의 개념을 소개하며, 3부에서는 주목할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 전반에 걸쳐 고딘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사례를 통해 자신의 요점을 설명하고 독자들 스스로 아이디어를 자신의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련의 실제 연습과 질문을 제공한다. 이 책은 마케팅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책으로, 많은 기업가와 마케터들이 진정으로 돋보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위험
이제 더 이상 전통적인 마케팅 전략은 써먹을 데가 없다. 이미 충분히 좋은 것은 이제는 나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좋은 상품, 좋은 서비스는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한다. 사업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일 뿐이다. 그래서 예외적이고 이미 있는 것과는 다른 독특한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위험하다고 여겨왔던 길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자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달라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대라니 혼란스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멋지다. 과거에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물리적 자산이었다. 제조 공장, 유통 시스템 등에 많은 투자를 하면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얻을 수 있었다. 지금은 많이 다르다. 작은 창고에서 시작한 온라인 서점 아마존은 이전에 기업들과 비교하면 순식간에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로 성장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물리적 자산이 필요 없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 기업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아마 기술과 인터넷 때문일 것이다.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거나 운영을 간소화하는 기업은 기존의 거대 기업에 비해 훨씬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같은 이유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넘쳐나는 상품과 서비스에 둘러싸이게 되는 상황이 되었으니 이제는 정말 위험을 선택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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